[여의도 와인바] 라케이브(LaCave) 분위기는 추천 음식은 비추

 

분위기 좋은 여의도 와인바 라케이브(LaCave)

 

 

 

 

여의도는 직장인의 성지라 와인바가 많을 줄 알았다. 친구들과 오랜만에 여의도에서 만나 와인바를 가려고 했는데, 주말에는 오픈하는 가게도 적을뿐더러 몇 개 뜨는 와인바가 없었다.

 

후에 여의도에서 회사를 다니는 맛잘러 친구에게 물어보니 요즘 여의도 추세는 와인바가 아니라 위스키바라고. 

 

 

 

 

 

 

그래도 와인바를 찾아 방문했던 라케이브(LaCave).

 

건물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당황스럽게 지하주차장만 눈앞에 보인다. 하지만 당황하지 않고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위와 같은 라케이브 입구가 보인다. 비밀아지트에 들어가는 느낌이 물씬 난다.

 

 

 

 

 

 

막상 들어가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은 분위기에 기분이 들떴다.

 

내부 인테리어는 독특하면서 세련된 느낌이었다. 천장엔 커다란 샹들리에가 달려있고 테이블마다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은은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한쪽 벽면에 빔으로 스머프 영상이 나오는 것도 나름 분위기와 잘 어울리게 귀여웠다. 매장이 꽤나 넓어서 자리도 많았고, 단체 손님도 꽤 있었다.

 

 

 

 

 

 

와인바에 왔으니 와인은 필수!

라케이브 메뉴판을 보니 와인 종류가 정말 다양해서, 직원분께 와인을 추천 받았다.

 

 

 

 

 

 

추천해주신 와인은 호주산 쉬라즈 쿠베(SHIRAZ CUVEE).

 

레드 스파클링 와인으로 코르크 마개도 아주 튼튼해 보이고 맛 또한 훌륭했다. 적당히 산뜻하고 적당히 달고 체리, 딸기 향의 풍미가 느껴지는 와인. 이날 날씨가 많이 풀려서 여의도까지 지하철을 타고 오느라 너무 더웠는데, 시원하게 칠링해서 마시니 그야말로 천국이 따로 없었다. 평소 와인을 즐겨 마시지 않는 편인데, 이날 마신 와인은 너무 맛있어서 홀짝홀짝 계속 마셨다.

 

 

 

 

 

 

라케이브 조명 너무 내 스타일이야.

와인으로 만족하고 1차로 갔기 때문에, 식사를 위해 3가지 메뉴를 주문했다.

 

썬쎗 라자냐(21.0)

엔초비 루꼴라 파스타(20.0)

라케이브 등심 스테이크(42.0)

 

 

 

 

 

 

​하지만 음식 맛은 전반적으로 모두 아쉬웠다.

 

와인과 함께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안주용이면 먹을만하나, 저녁 대용으로 식사를 한다고 한다면 비추천한다. 가격도 저렴한 편도 아니니, 1차보다는 든든하게 먹고 2차나 3차로 온다면 라케이브만의 분위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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